형지I&C(A011080)
형지I&C, 고속 성장에 따른 ‘내실 다지기’ 집중
▶ 2017년 매출액 1,145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 대규모 일시 상각 영향
▶ 향후 현금흐름 및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
<2018-02-22> 형지I&C가 2017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형지I&C(01108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년 매출액 1,145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 당기순손실 255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적자지속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는 결산 과정에서 영업 활동과 무관한 약 200억 원의 비용을 일시에 인식한 데서 비롯됐다. 여기에는 부실 원단 재고 폐기로 인한 손실, 중국 사업 철수로 인한 중국 법인 관련 손실, 관계사 투자주식 등에 대한 손상차손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비용 인식은 단기간 고속 성장의 후유증으로 인한 부실을 털어낸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부 정비 과정이었다”며 “현금흐름 및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향후 이번과 같은 대규모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형지I&C의 전신인 우성I&C가 2012년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됐을 당시 연간 매출액은 6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인수된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4년 만에 매출액 두 배를 달성한 바 있다.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는 “2017년의 실적 저하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성장을 위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시상각 처리에 의한 것임을 강조 드리고 싶다”며 “2018년 형지I&C가 전개하는 브랜드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것이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다각화 등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및 영업 이익률 개선 등을 목표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